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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경제, 부양책에 부활…초고속 질주”

애플 매도는 실수

멍거, 무제한 돈풀기 경고

워런 버핏. /위키피디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가 부양책 덕에 부활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놀랍도록 효율적인 방식으로 경제가 부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정책들이 “효과를 거뒀다”며 미 경제의 85%가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 투자로 지난해 상당한 평가이익을 올린 버핏 회장은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4분기 보유한 애플 주식 중 3.7%를 매각했다. 3월 말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애플 주식은 1,110억달러(약 124조원) 상당이다. 버핏 회장은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작년에 일부 주식을 팔았다”며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 계획에 대해선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면서 증세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기업들의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주총에 함께 참석한 찰리 멍거는 연방정부의 무제한 돈풀기가 좋지 않게 끝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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