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셋째날 3타를 까먹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순위는 공동 28위로 밀렸다.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하며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다. 공동 선두인 키건 브래들리와 샘 번스(이상 미국·14언더파)에 10타 뒤져 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들어 티샷이 좋지 않았다. 이날은 페어웨이 적중률이 38.46%(5/13)에 그쳤다. 1·2라운드에서는 아이언과 퍼팅으로 버텼지만 3라운드에서는 아이언도 무뎠다. 정상급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실수인 3퍼트도 2개나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초반에 버디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6번(파4)과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티샷과 아이언 샷을 연달아 실수한 9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졌다. 후반 들어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임성재는 17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었다. 이경훈(30)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8위, 안병훈(30)은 1언더파 공동 56위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브래들리와 첫 우승을 노리는 번스가 14언더파 공동 선두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가 1타 차 3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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