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감염병 등 재난에 대비한 지능형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2일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6월 1일까지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의 세부 과제로 추진되며 오는 2023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다.
재난관리자원은 재난의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를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 재난관리을 위해 필요한 물적·인적자원을 뜻한다. 통합관리시스템은 재난관리자원의 생산·공급부터 사용·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된다. 유통·물류 분야를 아우르는 전 분야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다.
세부항목으로는 △재난관리자원을 제조 판매하는 공급업체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 관리하는 공급망관리시스템 △재난수습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하도록 입출고·재고 및 운송 현황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창고관리시스템 및 통합물류관리시스템 △재난관리자원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이 구축된다.
행안부는 적극행정을 통해 민간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유통·물류기업과 협업해 재난관리를 위한 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오픈마켓 개념을 도입해 공급업체가 재난관리책임기관에 판매 또는 용역을 제공할 경우 재난관리자원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기후변화와 신종 감염병 등으로 인해 재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대형화됨에 따라 재난관리를 위한 자원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법·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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