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는 경남도와 기업체가 협력해 개발도상국 최고의 차세대 인재를 친한(親韓) 지도자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최근 열린 대학통합 출범식에서 OECD 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경남도 및 해외진출 기업과 교육·재정·행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발도상국 최고의 인재를 친한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한 ‘2021학년도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FGLP·Future Global Leaders Project)’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FGLP 사업에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해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로 경상국립대와 해외진출 기업이 협력해 UN의 교육부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제협력 예산 투입의 효과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는 경남도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경제협력 및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경남도의 국제협력 성과 달성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과의 교육협력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미래 지도자가 될 우수 인재를 대학원 유학생으로 유치해, 아시아 국가 발전에 기여할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국가거점국립대학의 글로벌 인지도와 위상을 제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중점 협력 대상국인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미래인재 육성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진출국 내에서 참여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친한(親韓) 인적 네트워크에 의한 장기적인 상생 발전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민기식 단장은 “경남도의 주관부서인 통합교육추진단을 비롯해, 대외협력담당관, 중소벤처기업과 등 관련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와 경남도는 지난 4월26일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상국립대는 학생 선발, 교육, 취업에 관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하고,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남도의 우수한 자연환경, 관광·문화, 선진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우수인재를 추천하고, 졸업 후 현지 한국기업 취업 지원 등 차세대 친한(親韓)인재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진주=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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