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그린팡(Green Pang)’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다육식물(多肉植物)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서 수분을 많이 함유한 저수조직이 발달해 두꺼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로서 식물분류학상 약 1만종 이상 분포하고 있다.
이 중 세계적으로 북반구의 열대와 온대지역에 400여종 이상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돌나물, 기린초, 꿩의비름 등이 자생하고 있다.
세덤속 식물은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密生)해 있는 로제트(Rosette)형,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으로 생육 형태가 다양하다. 국내 유통 다육식물 중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방법이 쉬워 분화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벽면녹화, 옥상녹화 등 조경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그린팡’은 황녹색의 곤봉형 모습이다. 잎이 단단하고 두꺼운 편으로 잎 떨어짐 현상이 적어 번식과 유통이 쉽고 상품성이 높은 품종이다. 잎끝은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봄·가을철 햇빛을 많이 받으면 그 색이 더욱 살아나 관상가치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경기농기원은 ‘그린팡’이 화훼 소비촉진과 국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부터 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