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을 통해 자신의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장과 공정 포럼'을 띄우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혁신 경제와 돌봄 사회'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5월이 대선 경선을 앞둔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은 오는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1월 연대와 공생이 예비모임을 꾸린 이후 연구해 온 이낙연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다. 연대와 공생은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경제·사회·정치·국민건강·과학기술·외교안보 6개 분과로 나뉘어 관련 정책을 연구해왔다. 첫 심포지엄에서는 국정비전·경제 분야에 대한 비전을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정책은 순차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공개한다.
이 대표는 오는 4일 그간의 잠행을 깨고 첫 공식 일정으로 경제단체들을 방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손경식 경총회장에게 기업의 청년 채용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3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암호화폐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역 조직들도 오는 8일을 전후해 활동을 개시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신복지2030 광주포럼 발대식과 9일 신복지2030부산포럼 발대식에 참석한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자 당내 대선 후보들도 대권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이 지사는 3일부터 원내 의원 연구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 포럼) 가입 신청서를 받고 있다. 전국 네트워크 플랫폼인 '민주평화광장'도 오는 10일 발족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혁신경제와 돌봄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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