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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X안성기X이미숙, 영화 '고래사냥' 13일 메가박스 재개봉





1980년대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힘든 우리 청춘들의 모습을 따스하게 어루만진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이 13일 재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래사냥'은 짝사랑에게 차인 병태(김수철 역)가 고래나 잡으러 가겠다는 대책 없는 계획을 실행하려던 중, 떠돌이 거지 민우(안성기 역)와 벙어리 춘자(이미숙 역)를 만나 상처를 치유 받고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

개봉 당시 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영화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했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당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주제곡인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는 전국적인 대히트를 기록하며 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재개봉을 맞아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 속 세 주인공인 민우, 춘자, 병태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얼굴에 검댕이 잔뜩 묻은 꾀죄죄한 모습과 상반되는 행복한 모습은 그들이 처한 상황들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비록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나타내지만, 이러한 그들의 머리 위로 놓여진 “고래는 내 마음속에 있었어요” 카피는 결국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임을 암시하며 힘든 청춘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과 1980년대 그 시절, 한국 영화 특유의 감성을 담아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줄 배창호 감독의 청춘 영화 '고래사냥'은 13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20개관에서 상영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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