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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2조원 들여 미국에 데이터센터 만든다

"최고의 성장사업" 7개 짓기로





업계 2위 부동산 개발 업체인 미쓰비시지쇼가 약 2,000억 엔(2조 450억 원)을 들여 미국에 데이터센터 7개를 만든다.

4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 기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지쇼는 오는 2024년까지 도쿄센추리와 공동 투자해 센터 2개를 먼저 건설할 방침이다. 2~3년 후에는 데이터센터 전용 부동산투자신탁도 만든다. 이를 통해 나머지 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을 전 세계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장소로는 버지니아 북부가 유력하다. 버지니아 북부는 지진이나 여타 자연재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이미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어 향후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미쓰비시지쇼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는 것은 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늘어난 수요를 고려할 때 데이터센터가 최고의 성장 사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지난 4년간 전기 소비 면에서 미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두 배로 성장했다”며 “올해에만 14%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데이터센터가 앞으로 몇 년 내 최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며 “미쓰비시지쇼가 일본 내에도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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