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을 교통사고와 소화제 부작용으로 비유해 5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날 이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백신점검회의 직후 백신 부작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차를 안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화제를 먹어도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위험한 언론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이 주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과 관련해서도 “대규모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수급 불안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전반적으로 수급 자체는 우리 집단면역 계획에 맞춰서 차분하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2차 접종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 분들이 있고 여기에 수급이 따라가 줘야 하기 때문에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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