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의 방역 인력을 3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울산광역시로부터 ‘울산광역시 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울산광역시는 학교, 병원, 공공기관, 지인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4월 28일~5월 4일 일주일간 총 283명(하루 평균 4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발생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감염확산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울산시 특별방역주간’을 2주간 연장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대본과 울산시는 선제적 확진자 선별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기존 3개에서 10개소로 늘리고 검체 채취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기존 3,000여 명이던 하루 검사량을 1만 여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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