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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유럽 “시노백 동반심사”···中백신, 국제공인 받나

EMA, 신속진행 절차 돌입

WHO도 승인 여부 주말 발표

승인땐 백신 보급에 '숨통'

中 '백신외교' 강화 전망도

중국산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중국산 백신이 국제적인 공인을 받을 경우 정체된 백신 유통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의 ‘백신 외교’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중국의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동반 심사(rolling review)’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반 심사는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해 이미 확보된 자료만을 바탕으로 평가를 신속 진행하는 절차다. 동반 심사로도 해당 의약품의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해진다.



시노백 백신은 EMA가 동반 심사를 개시한 첫 중국 백신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MA는 “이 백신의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평가할 것”이라면서 “전체 일정은 예측할 수 없으나 보통 평가보다 시간이 덜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백이 EM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유럽연합(EU) 내 보급이 한층 유리해진다. 지금까지 중국산 백신은 2류로 취급돼 유럽 내 공급이 막혀 있었다. EMA는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J&J·얀센) 등의 백신 4종을 승인, 도입하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동반 심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산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평가 중인 WHO도 이번 주말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산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목록(EUL) 등록 신청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은 지난 3월 말 평가 발표에서 ‘자료 미비’를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다. WHO도 화이자·모더나·AZ·J&J 백신 등 4종만을 EUL에 올린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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