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높은 삶의 질이 현대인들의 우선순위에 자리하면서 직주근접 입지는 교통이나 교육, 편의시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단지 인근의 업무지구 유무가 수요자들의 새로운 주거 선택의 기준이 된 것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는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해 각광받는다. 줄어든 통근시간만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며 자기개발 또는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올해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에는 다수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에서 청약을 받은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96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37.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강동첨단업무단지,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센터 등 다양한 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또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1~3단지)’는 1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75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공급됐다.
업계에서는 직주근접 단지는 인근으로 역세권, 우수한 도로교통망 등 편리한 교통 환경을 동반해 주거만족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이에 대한 체감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데 평균 1시간 2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경기에서 서울까지 1시간 24분, 서울 지역 내에서는 47분이 소요됐다. 퇴근시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약 3시간을 출퇴근 시간에 사용하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직주근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전용면적 59~69㎡ 총 96세대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도 함께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서울의 판교’로 불리는 마곡지구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다. 마곡 일반산업단지는 부지 면적만 82만3,268㎡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기준 LG전자, 코오롱, 롯데 등 약 156개의 기업들이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초역세권 입지도 갖췄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20분 이내,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 마곡산업단지는 물론, DMC·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여기에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입주 시까지 전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향후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신방화역은 서울 대표 업무지구인 마곡지구를 비롯해 DMC, 여의도, 강남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공급된다”라며 “여기에 서울에 공급되는 아파트임에도 전매가 가능해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800-5번지 2층에 위치한다.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방문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힐스테이트 신방화역’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