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장 건물 내에서 흡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뽕숭아학당' 측이 출연자 불법 촬영 및 유포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촬영 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 현장을 찍어 방송 전애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TV조선 사옥의 대기실은 출연진 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 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작진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출연진을 촬영하다가 생기는 각종 안전문제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큰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제작진은 언제나 안전한 촬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임영웅이 노 마스크 상태로 실내에서 흡연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임영웅은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위반으로 지자체에 신고를 당했고, 직접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건너편 건물에서 카메라 줌을 당겨 몰래 촬영한 것이라는 것을 두고 지적이 잇따랐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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