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아카데미가 5월 22일 예술가와 소소하게, 또 소탈하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 '소소살롱'의 문을 연다.
'소소살롱'은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영화감독 김도영이 함께 출연한다. 두 여성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담과 어우러지는 실연과 상영을 통해 각자의 활동 경력만 20여 년이 넘는 두 베테랑 예술가의 다채로운 면면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살롱의 주인공이자 호스트 역할을 맡은 뮤지컬 배우 신영숙은 데뷔 20년차가 넘은 뮤지컬배우로, 1999년 데뷔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시작해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수천석의 대극장을 휘어잡는 주연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밟아왔다.
세번째 초대 손님인 김도영은 본래 영화를 전공했으나 대학 연기수업 시간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맛보고 배우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한 배우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2018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자유연기'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목받는 차세대 신예 감독이 되었고, 2019년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뮤지컬배우와 영화감독의 만남은 평소 영화에 대한 신영숙 배우의 관심에서 출발했다. 여성 영화감독들의 행보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숙이 직접 김도영 감독을 게스트로 추천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비롯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호를 공유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는 주제에 걸맞는 실연과 상영이 더해진다.
배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김도영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자유연기'의 일부 장면을 상영하며, 코미디와 연기 등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는 신영숙 배우의 실연이 곁들여진다. 키워드 대담 방식을 도입한 이번 프로그램은 ‘코미디’, ‘인생의 전환점’, ‘자유연기’ 등 두 사람의 공통분모이자 다양한 이야기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한편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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