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주요국들이 잇따라 탈출하면서 오히려 중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되고 있는 셈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4월 중국의 수출이 2,639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수입은 2,210억6,000만달러로 43.1% 늘었다. 앞서 작년 동기 대비 월간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지난 3월이 30.6%, 38.1%였고 1~2월은 60.6%, 22.2%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으로 올들어 1~4월 수출은 9,737억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44.0%, 수입은 8,157억9,000만달러로 31.9%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4월의 수출(7,446억1,000만달러)과 수입(6,552억1,000만달러)도 크게 뛰어넘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해외 수요가 여전히 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미국·유럽 등의 생산차질로 중국산 상품을 대규모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경제 정상화에 돌입한 이후에도 당분간은 중국산을 필요로 할 전망이다.
중국 내수 회복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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