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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이어 연준도 과열 경고 “자산가격 큰폭 하락할 수도”

美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

기업부채 많아 긴축땐 후폭풍 우려

금융 시스템 충격 시나리오 점쳐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로이터연합뉴스




자산 시장 버블 논란의 와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가격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자신의 말을 뒤집은 해프닝에서 경제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의 여지를 흘린 데 이어 연준도 자산 시장 급락 가능성을 거론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4면

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 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주식을 포함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 시스템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일부 자산은 역사적으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투자자들의) 리스크 반영 정도가 약해질 경우 자산 가격이 상당히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빨라지는 경기회복→인플레이션 우려 고조→앞당겨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유동성 축소에 따른 자산 시장 충격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7일 발표된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 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00만 명)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실업률은 6.1%로 전월(6%) 대비 0.1%포인트 올라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자산 가치가 지난해보다 더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자산 가격과 기업들의 높은 부채 수준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약해진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게 연준의 판단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악화할 경우 차입 비중이 높은 보험사와 헤지펀드가 위험해지고 머니마켓펀드(MMF) 인출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연준은 우려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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