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영어교실 창업자 윤균 회장 별세

윤균 윤선생 창업주 별세/사진 제공=윤선생

영어 교육 전문 기업 ‘윤선생(옛 윤선생영어교실)’의 창업주 혁제 윤균(사진) 회장이 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94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영어 학원에서 강의를 하다 1980년 윤선생의 전신인 윤선생영어교실을 설립했다. 정부의 사교육 전면 금지로 학생들이 혼자 영어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 자신의 강의를 녹음한 오디오 테이프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윤선생의 영어 녹음 테이프는 생산이 종료된 2013년까지 무려 4억3,000만개에 달했다.

1988년에는 아침 전화를 통한 영어 교육 관리 체계를 업계 최초로 실시했고. 1991년에는 미국 MCP사에서 '파닉스(Phonics)'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어교육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다. 윤선생 파닉스 프로그램은 공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 팔린 교재는 1,800만여권에 이른다.



영어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 고인은 1997년 국제교사교육원 TTI를 개원했고, 2002년에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도 개교하는 등 지금까지 650여 명의 영어 전문가를 배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문자씨와 2남이 있다. 장남 윤성 전무이사는 회사 경영과 유아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고, 차남 윤수 상무이사는 신사업과 영업 부문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7시 40분이다. [phone]

/송영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