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지난 7일 “수잔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오바마 단골집에서 ‘진짜 진보’를 만났다며 “진짜 인권은 편식하지 않는 인권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아닌 진심을, 권력이 아닌 신념을 지키는 리더가 되어라’는 북한 인권운동의 대모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의 진심 어린 당부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평생을 북한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숄티 대표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상식과는 괴리된 선택적 인권의식이 아닌, 억압받고 고통받는 북한주민을 위한 올바른 인식을 문 대통령이 갖춰야 한다며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실제로 이분의 노력 덕분에 워싱턴 북한자유주간이었던 지난 4월28일에는 북한 인권에 관한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옹호와 북한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며 “오바마의 단골집에서 인권을 놓고 편식하고 장난치지 않는 ‘진짜 진보’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선택적 인권이 아닌 인권 그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저 역시 북한주민 모두가 갇혀버린 참상을 놓고 인권까지 좌우 이념에 따라 해석하는 것은 위선일 뿐이라며 공감했다”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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