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마이스(MICE) 업계에 대한 100억 원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오는 10일부터 지급한다. 서울의 관광·마이스 산업에 대해 정부 재난지원금에 추가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5,000개 업체에 200만 원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주 간 약 4,000개 업체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첫날 하루 동안 지원 대상의 40% 이상인 1,700여개 업체가 신청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운 관광업계의 현실과 절박한 자금 지원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법, 전시산업발전법에 따라 관광·마이스 분야의 직원 5인 미만, 연 매출액 10억~50억 원 이하의 업체다. 지정된 서류를 제출하면 적격 요건 확인을 거쳐 지원금 지급이 이뤄진다. 폐업한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운수업에 해당하는 관광유람선업, 관광순환버스업은 10인 미만, 연 매출 80억 원 이하인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내 전용 웹페이지에서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며 기한은 14일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원활한 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세 안내를 위한 콜센터를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조미숙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아직 신청하지 못한 서울 관광? MICE 산업의 소상공인들은 남은 기간 동안 잊지 말고 신청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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