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5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여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며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국민들께서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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