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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진다"

배터리 가격 2030년까지 58% 하락 예상

/로이터연합뉴스




2027년까지 전기차의 생산 단가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블룸버그NEF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차는 2026년까지, 소형 전기차는 2027년까지 내연기관차와 생산 단가가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중형 전기차의 세전 평균 소매가격은 3만 3,300유로(약 4,475만 원)로, 휘발유 차량 가격(1만 8,600유로)보다 높다. 하지만 2026년에는 두 차의 가격이 1만 9,000유로로 똑같아진 뒤 2030년이 되면 전기차 1만 6,300유로, 휘발유차 1만 9,900유로로 가격이 역전된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이같은 분석도 제기됐다. 비영리 기관 교통과환경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은 2020년부터 2030년 사이에 58% 하락해 ㎾h당 58달러(약 6만 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배터리 가격이 ㎾h당 100달러(약 11만 1,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전환점이 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 상 이점을 없앨 것으로 여겨진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25%에서 40%를 차지한다.

또 세계적 자동차 회사가 수익성이 좋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함께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 확대, 충전 네트워크 개선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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