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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어머니 날'에 아빠로 첫 우승…통산 19승

웰스 파고 챔피언십 최종 4R

합계 10언더 정상…통산 19승째

퀘일 할로 클럽서만 3번째 우승

이경훈 공동 58위, 최경주는 공동 70위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후 아내 에리카, 딸 포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샬럿=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처럼 우승 소식을 전했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9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16억3,000만원)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11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결코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퀘일 할로 클럽과 다시 한 번 찰떡 궁합도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이곳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고, 2015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이번에 10번째 출전한 매킬로이는 세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미국의 ‘어머니 날’에 거둔 이번 우승은 매킬로이가 아빠가 된 후 거둔 첫 우승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9월 딸 포피를 얻었다. 그의 아내 에리카와 딸이 매킬로이의 우승을 지켜봤다. 매킬로이는 “아빠가 된 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다. 어머니 날에 우승을 거두면서 아내 에리카와 어머니를 많이 생각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안세르가 5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키스 미첼,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30)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오버파 공동 58위, 최경주는 4타를 잃으며 8오버파 공동 7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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