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연예고시 시대,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겠다는 의도로 출발한 ‘이미테이션’이 드라마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시청률과 별개로 주목할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7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1회에서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톱스타 라리마(박지연)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가는 이마하(정지소)와 아이돌 그룹 샥스의 센터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권력(이준영)의 모습이 등장했다.
작품은 초반 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이마하를 데뷔에 실패하고, 더 작은 회사에서 3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하려 했으나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그마저도 실패한 뒤 톱스타의 ‘짝퉁’으로 지방 행사를 전전하는 인물로 그렸다. 그 와중에 과거 인연이 있던 톱스타 권력과 마주치며 뭔가 있는 듯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미테이션’에 등장한 그룹은 드라마 밖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작품 속 걸그룹 티파티(정지소, 임나영, 민서)가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언제나 행복한 티파티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들은 ‘쇼 미(Show me)’를 선보였다. 8일에는 오메가쓰리의 데뷔곡 ‘콜 미(Call Me)’ 음원도 발매돼 눈길을 끌었다.
티파티는 가수 임나영과 민서가 함께한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실수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서는 같은 날 음악노예 작곡가 ‘하석’ 역을 맡은 조정치와 함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듀엣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작품 속 그룹들의 곡도 음원으로 발매됐다. 7일에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보이그룹 샥스(이준영, 유리, 안정훈, 찬희, 휘영, 종호)의 ‘말로(MALO)’ 음원이 공개됐다. 이들은 함께 공개된 무대 영상에서 실재하는 아이돌 그룹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뛰어난 칼군무를 선보였다. 특히 SF9의 찬희와 휘영, 에이티즈 종호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듯 완벽한 합을 자랑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샥스, 티파티, 스파클링(정윤호, 이수웅, 성화, 산)의 공식 SNS도 개설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실제 아이돌의 공식 계정과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며, 샥스와 스파클링은 이미 팔로워 4만 명 이상을 넘어섰다. 멤버들은 자신의 셀카와 함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고, 극 중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은 권력을 축하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팬들의 시선몰이에 한창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의 음원차트 1위를 바라는 팬들의 홍보 글이나 멤버별 무대 편집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하는 만큼 기존 팬들에게는 색다른 재미이자 응원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스타들의 선물이 되어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KBS2 ‘이미테이션’ 2회는 14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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