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국내 최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인 '양반'을 36년만에 리브랜딩한다. 동원F&B는 양반 리브랜딩을 통해 국, 탕, 찌개부터 한식 디저트까지 한식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은 양반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일상풍류식’을 앞세워 한식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리브랜딩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원F&B는 기존 김, 죽, 국탕찌개, 김치를 넘어 즉석밥, 전통음료, 적전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양반 브랜드를 한식 가정간편식(HMR)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해나간다. 지난해 양반은 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양반은 1986년 김을 시작으로 1992년 죽, 1995년 김치 등을 잇따라 히트하며 국내 대표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국, 탕, 찌개 등을 출시하며 상온 HMR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식혜, 수정과, 오미자차 등 전통음료와 김부각을 선보이며 한식 디저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새 슬로건은 '일상풍류식'이다. 전통방식으로 맛있게 만든 한식 HMR로 바쁜 현대인의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았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인 맛·품격은 물론 HMR 핵심인 간편성에 더욱 집중한다. 이날 공개한 광고는 '양반으로 풍류가 산다'는 콘셉트로 제작했다.
SNS 마케팅도 강화한다. 양반 브랜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MZ세대 소비자와 소통한다. 홈페이지에서는 브랜드와 제품 소개, 메뉴 추천, 간편 구매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에선 '양반 비슽트로'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새 슬로건을 계기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한다. 전주한옥마을과 협업한 '양반 일상풍류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전주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74곳에서 한옥 스테이를 경험하는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양반’의 프리미엄 한식 HMR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