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CMG제약(058820)은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CHC201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과 CMG제약은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CHC2014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한다. 계약금과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1억7,250만달러(약 1,934억원)다. 이 금액은 두 회사가 각각 50대 50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이후 상업화에 성공하면 매출에 비례해 3.5∼5.5%의 로열티도 각각 받을 수 있다.
한독과 CMG제약은 2015년 CHC2014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항암신약개발사업단(복지부 지원)과 협약을 맺고 개발을 가속화했다. 기술 이전을 하는 AUM 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단계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다.
CHC2014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으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임상 1상 수행을 마치고 최종 결과 보고서 마무리 작업중이다. CHC2014는 비임상시험에서 현재 가능한 치료옵션과 비교해 항종양 활동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 현재 TRK 저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해결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과 CMG제약,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개발 중인 혁신적인 표적항암제 CHC2014의 한국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데 이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해외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AUM 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진이 이끄는 CHC2014가 성공적으로 개발 돼 희귀암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이 개발되면 TRK 유전자의 재배열을 보유한 암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신약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AUM 바이오사이언스의 개발역량을 통해 CHC2014가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셜 도시(Vishal Doshi) AUM 바이오사이언스 CEO도 “다른 Pan-TRK 억제제와 비교해 임상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CHC2014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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