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다음달 1일 개교하는 분당구 대장동 판교대장초등학교에 방과후 돌봄시설인 ‘학교돌봄터 1호’를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돌봄터는 초등학교가 자체 설치·운영하는 돌봄교실과 달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첫 운영을 맡는 초등학생 돌봄 지원시설이다.
시는이날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범희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영선 판교대장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은 ‘성남시 판교대장초등학교 학교돌봄터’ 운영에 필요한 시와 학교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시설 리모델링비 6,000만원을 지원한다.
판교대장초등학교는 3층짜리 체육관 건물 1층에 있는 358㎡ 규모의 돌봄터 공간을 성남시에 5년간 무상 임대한다. 시는 이곳을 초등학생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학교돌봄터로 리모델링한다.
어린이 식당, 동적·정적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민간 위탁자 모집 절차를 거쳐 센터장과 돌봄종사자(2명), 조리사 등 4명을 운영인력으로 둔다.
방과 후(오후 1~8시)와 방학 중(오전 9시~오후 8시) 이용 학생에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생활교육, 독서지도, 신체 놀이, 또래 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돌봄터 운영비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한다. 이후에는 보건복지부(25%), 교육청(25%), 성남시(50%)가 분담한다.
시는 2019년 3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에 다함께 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이후 지속 늘려 현재 13곳에 설치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복정동·여수동·금광동 등 9곳에, 내년엔 10곳에 추가 설치해 다함께 돌봄센터는 모두 32곳으로 늘게 된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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