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사업에 참여한 15개사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신규고용 41명, 총매출 8,657만원, 투자유치 3,000만원, 지식재산권 출원 26건 등을 실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거나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템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1억원 사업비와 월 2회 이상 전담 PD의 경영·자문 서비스, 40시간 창업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참여 기업 중 브레인힐과 아비아창창, 에닐트,이렉트, 카티이는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중 브레인힐과 에닐트는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레인힐은 태블릿PC 기반 고령자 맞춤 비대면 재활, 교육,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동의대학교 인공지능 그랜드 ICT센터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화 지원금으로 개발한 시제품을 활용해 부산지역 요양병원 16곳, 3,200병상 규모 간병인 협회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개발자, 디자이너, 아나운서 등 5명을 신규 고용해 플랫폼 및 콘텐츠를 개발·제작했다. 특허 출원과 매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에닐트는 일반 소비자가 손쉽게 수질 오염도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수질분석칩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사업화 지원금으로 미세유체 기반 수질분석칩을 개발 완료했다. 모바일 앱과 웹에서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관련 특허권 및 상표권 6개를 출원해 5,600만원 이상의 매출 창출 및 신규 직원 고용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탁동하 에닐트 대표는 최문기 울산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김태일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박상신 미뉴타텍 대표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인과 협약을 체결해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된 만큼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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