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이 문어는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독성을 가져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40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포구 방파제에서 낚시객 A(29)씨가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되는 문어를 잡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문어를 수거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뢰한 결과 몸길이가 6cm 정도 되는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이 문어는 이날 오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인계됐으며 연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강한 독성을 갖고 있다"며 "낚시를 하거나 해변을 찾았을 때 이 문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손으로 만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파란고리문어는 지난 2012년 제주 북촌 해상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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