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다목적 승합차 ‘스타리아(STARIA)’ LPG 카고(밴형) 모델이 정부의 친환경 LPG 화물차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최대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LPG 화물차 지원사업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새로 구매하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장 많이 운행되는 생계형 차량인 소형 화물차를 LPG차로 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보조금 정책을 통해 자영업자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경유차 소유자들은 폐차 후 LPG 화물차 구매 시 보조금 4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폐차하는 경유차에 대한 차량 연식 제한은 없다.
LPG와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 스타리아는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일반형은 승합형인 투어러(9?11인승)와 화물형인 카고(3?5인승)로 구성됐다.
이 중 LPG 카고 모델이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정부의 LPG 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4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폐차하려는 차가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라면 조기폐차 지원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이 2배 확대되어, 소상공인?영업용?생계형 목적 차량이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미개발 또는 장착 불가한 차량의 소유자는 최대 6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현재 스타리아 카고 LPG 모델의 가격은 3인승이 2842만 원, 5인승이 2922만 원이다. 신차구입 지원금과 조기폐차 보조금을 더해 최대 1천만 원을 지원받는다면 1800~1900만 원대에 스타리아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LPG 카고 모델의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월 25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카고 전체 계약대수 7,038대 중 LPG 모델이 1,658대로 23.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엔진 배기량이 커지면서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화물 적재 공간과 중량을 증대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LPG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 토크 32.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한 카고 3인승 기준 최대 적재 중량(900kg, 기존 모델 대비 +100kg)과 화물실 제원(기존 모델 대비 길이 +35, 폭 +20, 높이+96mm)을 각각 증대해 적재 편의성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성, 업그레이드된 성능에 더해 정부지원금까지 확대되면서 스타리아 LPG 카고 모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올해 정부 지원 규모가 2만대로 늘어난 만큼 생업을 위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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