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업계 최저 2.9% 정률 수수료로 판매자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비용 부담이 전혀 없는 파격적인 멤버십 모델로 이용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위메프는 무료 ‘VIP 멤버십’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4월 한 달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VIP 멤버십 이용자 쇼핑 금액이 일반 이용자 대비 4.2배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쇼핑 횟수도 VIP 멤버십 이용자가 3.8배 많았다.
지난 4일 진행한 ‘VIP 데이’ 하루 동안 VIP 멤버십 이용자들은 ‘4월 일평균 쇼핑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했다. VIP 멤버십 이용자 쇼핑 금액이 하루 평균 5만원이라면 VIP데이가 진행되는 24시간 동안 50만원 상당 쇼핑이 이뤄진 셈이다.
‘무료 VIP 멤버십’은 월 2900~5000원 비용을 받는 여타 이커머스 멤버십과 달리 추가 비용 없는 혜택으로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월 쇼핑 금액이 30만원 이상이거나 쇼핑 횟수가 5회 이상(금액 무관)인 고객은 매월 1일 VIP 멤버십을 부여받는다.
이들은 매달 새로운 혜택을 받아 보는데, 4월 VIP 멤버십 이용자는 10만원 상당 쿠폰과 결제 수단에 따른 최대 5% 추가 적립 혜택을 누렸다.
더불어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 152만개는 ‘가격보장 쿠폰’으로 실시간 가격 비교 없이 온라인 최저가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VIP 멤버십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VIP 데이’도 매달 열린다.
한편 위메프가 지난달 정식 시행한 포털 방식 2.9% 정률 수수료 정책 역시 판매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율(13.6%)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인 수수료율을 상품별 차등 없이 모든 상품에 적용한 것.
이를 통해 판매자가 온라인에서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판매자도 플랫폼의 중요 고객이라는 인식 확장에 불을 지폈다는 평이다.
실제 2.9% 정률 수수료 정책 발표 후 위메프에 새롭게 참여한 파트너사는 10일 만에 직전 10일대비 33%나 늘었다. 위메프 전체 파트너사 수 역시 4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까지 증가했다.
위메프는 수수료 정책을 안착시키는 것과 더불어 파트너사 사용성 개선을 위한 판매자 플랫폼 고도화를 이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참여한 판매자들이 마케팅 도구로써 위메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위메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없애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무료 멤버십에 대한 이용 고객의 호응이 높아, 조만간 이를 더 강화한 정식 서비스 전환도 준비 중이다”며,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사용자와 판매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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