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현(24)이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 1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변호인은 “반성문의 내용은 모른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어서 “김 씨가 기소된 이후 2~3번 정도 접견했는데 그때 반성문을 쓰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사건에 대한 내용보다는 본인의 심경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7일 구속기소돼 내달 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 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 지난 3월 23일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피해자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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