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도내 중·고등학교 및 관련 교육시설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민선 7기 ‘노동 존중’ 기조에 따라 2019년부터 노동 전문 강사가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수련관, 학교 밖 청소년시설 등을 방문 강의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수강생 6만7,083명(교육 2,311회), 지난해 수강생 6만6,779명(교육 3,081회)에 이어 올해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약 10만명이 교육을 신청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노동인권 분야(노동인권의 중요성, 노동인권 감수성 등), 노동법률 분야(청소년이 알아야 할 노동법, 노동인권 침해 사례 및 대처방법)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특수고용의 형태·의미, 계약 시 주의사항 등도 추가 교육한다.
도는 그간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개발한 표준강의안을 올해부터 적용, 표준화된 교육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일터에서 청소년들이 부당 행위를 접하고 권리를 침해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 실효성 있는 노동인권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년공 시절) 벨트 속에 손이 말려들어 갔지만, 누구도 노동법을 설명해 주지 않았고 다친 손을 싸매고 일해야 했다”며 “노동인권 교육이야말로 민주시민 교육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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