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공격으로 운영을 멈췄던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닷새 만에 다시 가동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내고 파이프라인을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까지는 수 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콜로니얼 측은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휘발유와 디젤, 제트 연료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서비스하는 몇몇 시장에서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해킹 공격으로 시설 운영을 멈췄다. 해킹 피해로 멈춰 선 총연장 8,850km의 콜로니얼 송유관은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진다. 미국에서는 이번 중단 사태로 휘발유 가격이 인상하면서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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