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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반 년만에 일반 신자 대면…伊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에 수요알현 정상화

지난해 10월 원격 중계로 전환된 후 6개월

"카메라에 얘기하는 건 그리 즐거운 일 아니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의 산 다마소 안뜰에서 신자들을 만나 밝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 년만에 일반 신자를 대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이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신자 참석 속에 진행됐다.

교황은 12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사도궁의 '산 다마소' 안뜰에서 30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요 일반 알현을 주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수요 일반 알현은 이탈리아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 말 원격 중계 방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교황은 발게 웃으면서 반갑게 신자들을 맞았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책에 사인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신자들과 교류하는 모습이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교황은 “다시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하게 돼 기쁘다”면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카메라를 앞에 두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번 수요 일반 알현 정상화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방역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는 것과 발맞춰 이뤄졌다.

수요 일반 알현은 교황이 전 세계 순례객들을 만나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는 시간. 이 자리를 통해 종종 국제적인 문제나 이슈에 대한 입장 또는 의견을 밝히기도 한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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