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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한글 이름 '우병수' 선물받아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으로부터 한글 이름 족자를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한 환송 행사에서 ‘우병수(禹柄秀)’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 받았다.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한글 이름 족자를 선물 받은 그는 “한글 이름 우병수와 평택 명예시민증을 미국으로 자랑스럽게 가져가겠다”며 “유일무이한 한미동맹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난 2018년 11월 부임 이후 30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고별사에서 “어떠한 잠재 적대 세력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우리 결의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을 일으키는 게 아닌 분쟁을 방지하는 동맹으로 진화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의 미 의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가 끝나고서 다음 달 이후 군복을 벗고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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