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노동청·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도시 조성 맞손…최근 3년간 172명 숨져

18일 시청서 '산업안전도시 부산 조성' 협약

산업재해 예방 협업체계 구축·안전 문화 확산

최근 3년간 172명 산업재해사고로 숨져

부산시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재사고 사망을 줄이기 위해 나선다. 최근 3년간 부산에서는 172명이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했다.

부산시는 부산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부산본부와 함께 18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산업도시 부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내실 있는 정책 추진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산에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172명이 산업재해 사고로 숨졌다. 지자체 발주공사와 수행사업 사고 사망자수는 발주공사 7명과 수행사업 2명 등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2명, 2019년 3명, 2020년 4명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공공 발주공사 및 수행사업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점검 노하우도 전달한다.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은 지난해 5월 제정된 '부산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자 건강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라 노동자들이 안전한 산업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 점검 등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킴이단 현장점검 결과 고위험사업장과 불량사업장으로 확인되면 안전보건공단에 패트롤 연계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는 감독 실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협약 기관은 지자체 공무원의 안전분야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합동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안전 문화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