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 역시 보합세를 보이며 양대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9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YTN의뢰로 지난 10~15일 5일간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36%(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7.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0.5%(매우 못함45.2%, 못하는 편15.3%)로 전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24.5%포인트로 지난 조사에 비해 0.2%포인트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8%포인트), 인천·경기(4.3%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됐다. 부산·울산·경남(5.1%포인트)과 광주·전라(4.1%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커졌다. 연령별로는 30대(6.0%포인트)에서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높아진 반면 60대(3.0%포인트)와 70대 이상(3.1%포인트)에서는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더 커졌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35.4%를, 더불어민주당이 일주일만에 0.3%포인트 하락한 29.9%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5%포인트로 9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그 뒤로는 국민의당이 6.6%, 열린민주당이 5.8%, 정의당이 4.8%, 기본소득당이 0.6%, 시대전환이 0.5%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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