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본명 강지현·29)가 연남동 소재 단독주택을 꼬마빌딩으로 리모델링해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팔아 16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유는 지난 2016년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노후 단독주택을 1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소유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 증축해 꼬마빌딩으로 꾸몄다. 이후 ‘연트럴 파크’가 유명세를 타자 공원 코너에 위치한 이 건물의 가치도 올랐다. 현재는 유명 베트남 샌드위치 가게가 영업 중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4월 32억 원에 팔렸다. 매입·매각 금액의 차액만 따져보면 16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다만 리모델링 비용과 취등록세, 소유권 이전비용, 중개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차익은 이보단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 건물이) 다른 연남동 건물 시세에 비해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며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연예인들의 건물 매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배우 김태희가 2014년 6월 132억 원에 매입한 강남역 빌딩이 지난 3월 203억 원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입·매각액만 따지면 약 71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배우 하정우도 2018년 7월 73억3,000만 원에 매입한 화곡동 건물을 3월 119억 원에 매각했다. 2년 8개월 만에 46억7,000만 원(매입·매각액 기준)의 차익을 거뒀다. 배우 한효주는 2017년 5월 55억5,000만 원에 매입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지난해 11월 80억 원에 매각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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