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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컨설팅] 비대면 수업 지속되는데...초등 3학년 수학 공부 어떻게

연산력 등 성취 수준 파악...흥미 잃지않게 학습량·난이도 조절해야





Q.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변경되면서 수학 성적이 대입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지다 보니 아이의 수학 학습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를 ‘수포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최근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원격 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심화된 이유’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9%가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 차이’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모든 수업이 그렇지만 특히 비대면 학습의 성과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학습에 대한 즐거움’, 즉 ‘흥미’를 유발하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수학 과목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 개념을 쉽게 풀어놓은 책을 읽는다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학습 결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고난도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모든 바탕에는 ‘연산력 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수학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연산력이 꼭 필요합니다.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연산력을 다지려면 학습자에게 꼭 맞는 학습량과 난이도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쉬워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반대로 너무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학습자의 수학에 대한 흥미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특히 행동을 제어할 수 없는 비대면 학습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만나면 바로 주의 산만으로 이어집니다.

수학 비대면 학습은 개인별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따라 선행 학습 속도, 난이도, 학습량 등을 세밀하게 계획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이처럼 완벽하게 개인에게 맞춤 설계된 학습 서비스를 ‘초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라고 부릅니다. 수학에서는 초개인화된 학습 콘텐츠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메타 인지’ 능력을 단련시켜주는 한 단계 진화된 초개인화 학습 콘텐츠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자녀의 수학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지애 대교 콘텐츠개발센터 수리개발팀장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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