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지식산업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커뮤니티,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비교적 소규모로 공급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연면적 약 10만㎡를 넘는 대규모 단지로 선보이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단지 내ㆍ외부 설계나 인테리어, 조경을 비롯해 서비스, 휴게시설 등 트렌드를 살린 다채로운 공간 조성도 가능해지고 있다.
이 같은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직원들의 사기 증진과 복지에 힘쓰는 최근 기업 문화와도 잘 부합해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린다. 피트니스 공간 및 산책코스가 마련되거나 업무 공간 주변이 자연으로 채워지는 경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나 업무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조사한 ‘직장인 건강관리 현황’에 따르면 응답자 약 29.8%가 업무 시간 중 피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바람을 쐬고 온다고 답했다. 3명 중 1명 정도가 업무 스트레스를 외부에서 해소시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휴식공간이 되는 단지 내 공원이나 조경에 집중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더 나아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분양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DMC’가 주목받는 이유도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갖춰지는 휴게 공간에 있다. 해당 단지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6BL에 연면적 약 13만 8,000㎡로 준공되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이는 상암 월드컵 축구 경기장(라인 안쪽 기준 총면적) 약 19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완공 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큰 규모만큼 근로자들이 빅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는 혁신공간을 마련했다. 단지 1층에는 단지 내 생태공원인 ‘키즈&에코파크’가 조성돼 전망데크, 수경시설, 산책로, 키즈파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상 11층 높이의 옥상 공간 역시 전망데크를 비롯해 휴게소, 스트레칭 데크, 조경시설 등 자연이 어우러진 휴게시설로 꾸며질 계획이다.
지상 7층은 약 140m의 조깅트랙, 조경시설, 휴게시설을 포함해 카페테리아 등 워라밸을 즐길 수 있는 ‘워라밸 루프탑’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 외에 피트니스 센터, 공유 라운지, 층별 휴게공간 및 소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근무 편의를 높인 특화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 테라타워 DMC’는 업무형, 제조형 등 각 업종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의 경우 채광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텝업 오피스로 설계되며 계단식 구조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일부 호실에는 호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도입될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 인근에는 판교신도시의 약 2배 규모인 창릉신도시가 조성되며 이에 따라 상당한 수혜 효과가 전망된다. 추후 서울 서부선(2028년 개통 계획)과 연결되는 고양선 향동지구역(2029년 개통 계획, 약 900m, 네이버 기준)을 이용하면 YBD(여의도 권역), CBD(종로 권역) 등 서울 도심 및 수도권 각지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GTX-A노선 창릉역(2026년 개통 계획, 약 2km, 네이버 기준), 경의ㆍ중앙선 향동역(2023년 개통 계획, 약 2.2km, 네이버 기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시설도 대단지일수록 가격 상승률, 미래가치가 높듯 지식산업센터 역시 규모에 따라 흥행이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은 경쟁력에서도 점차 우세해지고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 테라타워 DMC’ 모델하우스는 경의ㆍ중앙선 수색역 인근인 서울 은평구 수색동 72-12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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