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포럼의 기조발제자로 이름을 올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전 총장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며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발족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한 뒤 "섭외를 받을 당시에는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는 듣지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물론 들었다고 해서 못 갈 것도 없는 일"이라며 "아무튼 어느 모임에서 '공정'을 주제로 발제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 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고, 출마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인 '공정과 상식'이 발기인 33명을 모아 21일 발족한다"며 "출범 기념 행사로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에는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각각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간 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 전 교수가 윤 전 총장과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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