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에 수출한 기술은 연평균 11.6개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도 2020년이 총 14건으로 가장 많은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0조 148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도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신약 ‘펙수프라잔’에 대해 약 38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8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200억을 돌파했다.
유한양행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위장관 치료제 등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2020년 2년간 라이선스 수익만으로 약 1800억원을 거뒀다.
다만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간 기술 계약이 활발해지면서 기밀 유출 사고의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산하 중소기업 기술지킴센터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분석한 결과, 국내 생명공학 분야 기업 대상 사이버 해킹시도는 코로나 이후인 2020년 3월에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와 제약·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기업 코로나 기술 보호를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보안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비대면 업무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솔루션은 가상데이터룸(VDR)이다. 가상데이터룸 솔루션은 기밀문서를 검토하고 협의할 때에 외부로 파일이 전송되어 관리할 수 없는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달리 모든 자료를 리걸테크VDR 내부에서만 검토하도록 제한할 수 있어 안전하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리걸테크가 국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산 가상데이터룸 솔루션 ‘리걸테크VDR’은 플랫폼 중앙관리를 통해 보안성이 뛰어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해킹이나 랜섬웨어 정보 유출에 안전하고, 액세스 및 다운로드 제한, 캡쳐방지, 워터마크 등 사용자별 세부 권한설정 관리가 가능하다. 파일열람, 키워드 검색 등 상세한 활동정보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 외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메뉴를 지원하고, 직관적인 UI설계로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문서를 검토하고, 협업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리걸테크VDR을 연간계약으로 장기 사용중인 제약업계 A사는 “빠른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가 편리했으며 메일초대, 계정생성, 로그인, UI화면까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해외 클라이언트도 만족스러워했다.”며 “특히 국산 솔루션으로 꼼꼼한 교육과 신속한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도 가장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해당 제약사는 지난해 전년대비 20% 이상의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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