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케이넷이엔지는 AR(증강현실) 기반으로 다양한 신발을 가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슈독’(SHOEDOG) 애플리케이션을 20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신발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험을 한 2~30대 청년들과 늘어나는 반품으로 고민이 많은 브랜드 사장들의 어려움을 AI·3D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AR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고 개발됐다.
슈독은 소비자가 AR 기능을 이용해 어디에서든 손쉽게 마음에 드는 신발을 가상으로 신어보고 3D 뷰(View) 기능으로 신발을 360도 돌려보면서 디자인과 제품 세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파도블(PADOBLE)과 연동한 덕분에 원하는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케이넷이엔지와 협약을 통해 ‘신발 3D AR 피팅’과 관련한 데이터 생산 및 AR피팅의 상품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부산브랜드 신발편집샵인 파도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AR 기반 형태의 플랫폼 정착을 기대했다.
권귀태 케이넷이엔지 대표는 “자사의 AI, 3D 데이터, AR 기술이 집약된 슈독 앱 출시를 시작으로 부산 신발산업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관 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은 “최근 신발산업이 디지털화로 가속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기술 접목으로 국내 브랜드가 시장 우위를 선점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한국신발관, KT&G상상마당 파도블 등 ‘실감형 AR 체험장’을 3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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