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사진)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20일 전했다. 위재원은 2위 상금 10,000유로(한화 약 1,365만원)를 받게 된다. 1위는 루마니아의 발렌틴 세르반, 3위는 독일의 타실로 프롭스트가 수상했다. 위재원은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2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3위, 2013년 클로스터 쉔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2014년 메뉴인 국제 콩쿠르 주니어 부문 5위, 2015년 이시카와 국제 음악상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하라다 고이치로, 시미즈 다카시를 사사했고, 줄리아드 음대에서 로널드 콥스 사사로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2021년 가을부터는 전액 장학생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 연주자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현재는 2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작곡까지 총 네 개 부문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2020년 계획됐던 일정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올해까지 연장돼 진행됨에 따라 연도 변경 없이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로 열렸다. 앞서 첼로 부문에서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역대 최연소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피아노 부문은 21일 준결선에 이어 23일 결선이 진행되며 금호영재 출신 박연민과 이호열이 준결선에 올라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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