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폭락하자 최고의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은 의견이 담긴 암호화폐 전문가 2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델라노 사포루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장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이같이 좋은 저가 매수 기회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 점과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JC 오하라는 비트코인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더리움은 곧바로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중 특히 많이 떨어진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4,330달러(약 490만원)로, 20일 오후 4시(한국시각) 현재 2,714달러(약 307만원)에 거래되며 최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JC 오하라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이러한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투자 전망이 밝다는 분석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암호화폐 폭락에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14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보냈다.
앞서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고 적으며 이번 급락장에 관계 없이 계속 보유할 것을 시사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도 “지금 팔면 부자가 될 수 없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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