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인 하원 외교위원회 그레고리 믹스 위원장과 마이클 매콜 공화당 간사, 외교위원회 내 아태소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위원장과 스티브 섀벗 공화당 간사는 19일(현지 시간) 한미 동맹을 기념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한미 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축(linchpin)”이라며 “공동의 이해와 가치에 기반한 철통 같은 관계를 통해 우리는 광범위한 지역적·국제적 사안을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축하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통해 긴밀히 조율된 외교적 노력에 한미가 전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인권 증진을 촉구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보다 앞서 미 상원에서도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제임스 리시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이 공동 발의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이를 넘어서 평화와 안보·번영을 지키기 위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 밀접한 경제적 이익, 수 세대에 걸친 국민 간 유대에 뿌리를 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 동맹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동 안보와 이익을 위해 한미일 3국 간 굳건하고 효과적인 양자·3자 관계가 중요하다”고 적시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