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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대사, 부임 넉 달 만에 일왕에 신임장 제출…24일 제정식

1월 22일 日 도착 후 넉 달여 만

총리·외무상 면담 성사 여부도 주목

강창일 신임 주일대사. /연합뉴스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부임 넉 달여 만에 오는 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한다.

일본 정부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격)에서 강 대사와 타부 이리나 케냐 대사의 신임장 제정(제출)식 날짜를 이달 24일로 정했다. 강 대사는 지난 1월 22일 일본에 도착한 뒤 부임 넉 달여 만에 일왕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강 대사는 지난달 8일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다리를 다쳐 일정을 연기했다고 알려졌다. 강 대사는 일본 입국 후 2주 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지난 2월 12일 일본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4일 청와대에서 강창일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 부임한 각국 대사는 일왕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왕실 일정 조율 등이 필요해 신임장 제정 행사가 열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외무성 측에 사본을 우선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수행한다.

주일 한국대사는 부임 후 총리 및 외무상과 각각 면담하는 것도 관례였다. 하지만 강 대사는 아직까지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면담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신임장 제출을 계기로 총리 및 외무상 면담도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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