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석사논문 지도 교수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정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송 전 소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전 총장이) 옛날에 정치를 하면 어떠하냐고 물어봤다”며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게 다른 조언을 해주었냐는 질문에 “자기가 급하면 와서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아니면 아닌 것”이라며 “대단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 나는 제자가 수백명”이라고 답했다.
송 명예교수는 윤 전 총장이 서울대 법학과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석사 논문을 지도했다.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창립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송 소장은 '국제질서의 변동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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