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미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유엔 참전기념시설 지원 사업의 하나다.
문 대통령은 2019년 현충일 추념사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서 “2022년까지 추모의 벽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 소재로 된 높이 1m, 둘레 50m 벽을 설치하는 형태다. 벽면에는 미군 및 카투사 전사자 4만3,769명의 이름과 유엔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함께 전쟁을 치렀던 끈끈한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아준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유가족들께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이수혁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현지 교포 등 250여 명이 함께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서울=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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