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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조수진, 최고위원 출마 “나는 당이 어려울 때 어려움 피하지 않은 사람”

“文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 바로 세워야”

“중도실용 입각한 수권 정당 만들 것”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한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고발하고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임을 알리는데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여 전 정치에 입문한 뒤 상임위·각종 인사청문회·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 등 여러 당내 기구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다”며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정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다시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부여하셨다”며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받들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의 변화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며 “중도실용의 정당임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데 조수진이 실천과 열정으로 앞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자신이 이를 위한 적임자라고 자처했다. 그는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40대이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다”라며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친문패권주의의 실체와 민낯을 알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정권교체의 전사(戰士)가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4월 7일,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에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4번을 잇달아 패배한 뒤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비상 체제’하에서 정책, 노선 등에 대한 처절한 변화의 몸부림을 국민들께서는 평가해주셨습니다.

혹독하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참고 견뎌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의 공이 큽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위선과 독선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무너뜨렸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다시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지난 4? 7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부여하셨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받들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합니다.

정당의 변화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6·11 전당대회에서 정책과 노선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사람’으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4·7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은 더는 양극단에 기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중도실용의 정당임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데 조수진이 실천과 열정으로 앞에 서고자 합니다.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제1야당에 있어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입니다.

1년여 전 정치에 입문한 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의회 독재’에 맞서 상임위, 각종 인사청문회, 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 등 여러 당내 기구에서 치열하게 싸워왔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고발하고,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임을 알리는데 저는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일선에 서 왔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합니다.

지난해 4월 총선, 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최전방 공격수인 선대위 수석대변인,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우리 후보는 최대한 방어하고, 상대는 정조준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고통받고 있을 때면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습니다.

지난해 여름 섬진강 대홍수 때는 윗마을 구례, 아랫마을 하동으로, 다시 남원으로 뛰어다니며 실의에 빠진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습니다.



섬진강 일대 단체장과 주민분들은 ‘몸빼바지’차림의 조수진을 지금도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십니다.

우리는 언제든, 반드시, 약자(弱者)의 동행자, 소외된 사람들의 동반자가 돼야 합니다.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 더 큰 집을 지읍시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뺄셈과 나눗셈의 정치에 몰두해왔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상식’을 놓고서도 끊임없는 편 가르기로 국민을 분열시켰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40대입니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입니다.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습니다.

저는 초선입니다.

21대 국회에 들어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우리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25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맺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선 과정에서 야권이 하나 되고, 더 큰 집을 짓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친문패권주의의 실체와 민낯을 알고 있다고 저는 자평합니다.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대선 승리로 가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건강한 정당은 청년, 장년, 노년까지 모두 하나로 어우러지는 정당입니다.

40대인 제가 '허리'가 되어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가꾸겠습니다.

국민이 사랑하는 정당,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드릴 것은 피와 땀, 눈물과 노력밖에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비통하고 극심한 시련이 놓여있습니다. 길고 긴 투쟁과 고통의 나날이 놓여있습니다. 여러분은 묻습니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이냐고. 저는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승리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와 맞닥뜨리더라도 승리밖엔 없습니다.”

전 유럽을 점령한 히틀러가 런던을 폭격할 때, 윈스턴 처칠은 절망한 국민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 이길 수 있다는 믿음에서 승리는 싹을 틔웁니다.

아직,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하기에 달렸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민심을 받들고,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을 향해 전진하면 국민은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신화를 창조합시다.

반드시, 꼭, 승리합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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